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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면담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6월 임시국회 회기종료일(7월4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자당 몫으로 선출하는 방침을 세웠다.파워볼사이트

6월 임시국회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미래통합당의 상임위원 배정안 제출 등 원구성 협상 재개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6일 오전 박병석 의장을 찾아 오후 본회의 소집과 공석인 12개 상임위원장 전원 선출을 재차 설득할 전망이다. 전날 오후에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후 1시30분 본회의 개의에 대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민주당이 선출을 요구하는 12개 상임위원장 중에는 통합당 몫으로 배려한 예산결산특별위 등 7개 상임위가 포함돼 있다.

민주당은 앞서 통합당의 상임위원 배정안 제출을 기대했으나,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 배정안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또 통합당 몫인 7개 상임위를 포함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민주당이 가져가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지난 15일 범여정당 주도로 선출한 만큼, 나머지도 민주당이 ‘독식’하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협상에 불응할 경우를 대비해 당초 자당 몫으로 상정한 5개 상임위원장에, 추경 처리에 필수적인 예결위원장을 더한 ‘5+1’ 선출안을 고심했다. 하지만 ‘예결위만의 추경안 처리’에 대한 국회 사무처의 유권해석 여부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5+7’, 즉 공석인 12개 상임위원장 전원 선출하는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일단 추경안을 통과시킨 뒤 통합당 몫의 7개 상임위원장직을 사임해, 여야 가합의안인 ’11 대 7′ 배분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본회의 소집 및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 상정은 박 의장에 손에 달려 있다. 박 의장의 결단에 따라 Δ본회의 연기 Δ본회의 소집 후 협상 당부 Δ본회의 소집 후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 상정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더라도, 박 의장의 의중에 따라 선출 범위가 달라진다.

만일 1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경우에는 87년 체제 이후 처음으로 여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하게 된다. 여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차지한 것은 32년 전인 12대 국회(1985년 4월~1988년 5월)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3차 추경을 적시에 처리하지 못할 경우 하반기 경제지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김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중 박 의장을 찾아 ‘막판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는 ‘6월 내 추경 처리, 7월 집행’을 수 차례 당부했으며,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 하루 전인 7월3일을 추경 처리 시한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에도 박 의장을 수 차례 찾아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할 것을 요구했으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예결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각각 간담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3차 추경의 적시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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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워원장 선거 결과를 밝히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6.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내달 12일까지 진행…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 등 대거 동참
브랜드 의류 최대 80% 할인…6개 지역 현장 행사도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위축을 타개하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시작된다.파워볼실시간

내달 12일까지 진행되는 동행 세일에는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주요 백화점,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전방위 세일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과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기획된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전날인 6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선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열고,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20% 페이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농·축·수산업계에서도 달걀 관련 단체가 현장 판매를 진행하고 수협이 전복, 장어 등 주요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내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내수 살리기 대열에 합류한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도 동행세일 기간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등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오는 26~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패션마켓을 열어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한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추가 할인과 8K QLED TV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쿠첸도 으뜸효율 밥솥을 최대 30% 할인하는 등 대형 가전 업체의 행사도 이어진다.

아울러 쌍용자동차는 내달 1~31일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도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을 진행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최대 87% 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을 실시한다.

동행세일은 내달 1~19일 특별 여행주간과 맞물려 전용 교통이용권과 숙박·여행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 행사도 이날 부산과 대구를 시작으로 내달 12일까지 전북, 충북, 경남, 서울을 포함한 6개 지역에서 온·오프라인 판촉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춰 열린다.

동행세일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동행세일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중소기업유통센터 내 전담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하루하루가 불안… 그래도 회사는 살려야죠” / 월급날인데도 직원들 표정 밝지 않아 / “미래가 불안하니 한숨만 늘어” 하소연 / 1∼5월 판매량 작년보다 30% 이상 줄어 / 1분기 손실 2000억… 13분기 연속 적자 / 사측 “신차·전기차 출시 예정돼 재기 가능” / 현장 분위기 다잡으며 재도약 의지 다져

우중충한 공장 풍경 25일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모습. 이정우 기자

25일 정오 무렵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내식당. 사내식당 앞 사보 배포대에 꽂혀 있는 사보 1면에는 ‘버텨야 살 수 있다. 힘 모아 반드시 비상시국 이겨내자’는 제목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파워볼게임

월급날인 이날은 식당 테이블에 치킨을 나눠 주는 ‘치킨데이’이기도 했다. 직원들은 치킨을 나눠 먹으며 담소를 주고받았지만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식당에서 만난 공장근로자 박모씨는 “지금까지 워낙 어려움이 많았던 회사라 이번에도 다들 덤덤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걱정들이 많다”며 “빨리 좋은 소식이 들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옆자리에 있던 이모씨는 “회사의 미래가 암울하니 한숨만 늘어난다”며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하루하루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미 ‘보릿고개’를 예상했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시장 침체와 수출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전년보다 30% 이상 줄었다. 지난 1분기의 손실액만 2000억원이었으며, 연속 적자 기록은 13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공장가동률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재 생산을 멈춘 조립 2라인을 제외한 1·3라인의 가동률은 52%다. 가동률이 줄고 휴업시간이 늘면서 일부 직원들은 인근 공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투잡을 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뉴시스

상황 개선 징후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주주 마힌드라가 투자 철회 방침을 내놓았고,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까지 밝히면서 또다시 운명의 기로에 서 있다. 쌍용차는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자금 지원만 있다면 충분히 재기에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여론의 회의적인 시각이 부담스럽다. 당장 다음 달 산업은행의 대출 약 900억원의 만기도 돌아온다.

25일 경기도 평택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차량 조립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 관계자는 이날 평택공장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 10월부터 티볼리 에어가 출시되고 내년 초에는 전기차 E100(개발명)도 출시된다”면서 “지금 당장 어렵지만 앞으로도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동 서비스센터 등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임직원 인건비를 줄이는 등 자구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로부터 2022년 이후의 신차 개발비 지원을 요청한 것이지, 당장 운영비를 지원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침체된 현장 분위기도 다잡고 있다. 현장감독자 협의체인 직·공장협의회는 전날 예병태 사장과 면담을 갖고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전달했다. 협의회 측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모두 최선을 다해 살려보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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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25일 오후 11시 4분께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한 산업폐기물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2020.6.26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aya@yna.co.kr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25일 오후 11시 4분께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의 한 폐기물 저장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모두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와 굴삭기 등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으나 폐기물 1천500여t이 쌓여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쌓여있는 폐기물을 일일이 꺼내 가면서 진화를 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한일 동맹은 권위주의와 싸움에서 핵심”…중국도 겨냥
“북과 비핵화 논의 계속할 준비돼 있어…공은 북한 코트에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한국이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활용한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한일 간 대화를 강조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들 시스템은 우리 모두가 활용하고 무역 문제나 다른 일들을 해결하는데 관한 토론을 하기 위해 있다”며 “나는 이견을 해결하기 위해 이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나는 양측이 대화를 유지하길 권장한다”며 “우리는 이 논쟁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더라도 최소한 대화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브리핑은 한국전 발발 70년 기념으로 열렸다. 스틸웰 차관보는 올해가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60주년과 한국전 발발 70년 등 동맹 역사에서 정말로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의 이름으로 목숨을 내려놓은 이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 (한국전의) 기원을 상기해야 한다”며 북한이 남한을 장악하기 위해 침범해 전쟁이 시작됐고 중국의 지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단둥의 한 박물관에는 미군과 연합군이 38선을 넘어 북침했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고 쓰여 있다며 중국이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우리 모두 그들이 진실을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한미, 미일 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 질서 훼손을 추구하는 권위주의,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와 싸우는 데 있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또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 시장 개방, 포용성 등을 이들 동맹과 공유하는 가치라고 한 뒤 “일본과 한국이 과거와 타협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하길 권장한다”며 한일 협력과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보면 우리는 생산적 대화를 갖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왔다”며 “공은 그들(북한) 코트에 있다. 우리는 그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회고록을 출간한 이후 진위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 대해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딜 클로징 D-1, 현산 침묵 유지…”재협상 위한 내부 협의중”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동규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애초 계획한 상반기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물 건너갔다.

딜 클로징(종료) 시점을 하루 앞둔 26일까지 현산과 아시아나 채권단 간 재협상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연합뉴스TV 제공]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이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약속했다.

다만 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 등 다양한 선결 조건에 따라 종결 시한을 늦출 수 있는데 최장 연장 시한은 올해 12월 27일이다.

일단 해외 기업결합 승인 대상 6개국 가운데 러시아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현산과 채권단 간 재협상도 시작되지 않아 자연스레 인수 종료 시점이 연기되는 모양새다.

시장은 현산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채권단의 ‘대면 협상’ 요구가 나온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현산 측은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서면 협의를 얘기했는데 60년대 연애도 아니고 무슨 편지를 하느냐”며 대면 협상장에 나올 것을 현산에 촉구했다.

앞서 현산 측이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고 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현산은 ‘협상 과정의 근거를 남기려면 서면 작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이었다며 대면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TV 제공]

채권단 관계자는 “재협상 요구에 현산 측에서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현산, 금호산업 등 협상 주체들이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인수 종료 시점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산이 지금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나 결국 채권단과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재협상도 하지 않고 인수를 포기하면 인수 무산의 책임이 고스란히 현산 쪽에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예상되는 2천500억원의 계약금 소송에서 현산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

결국 현산의 침묵을 재협상에서 다툴 세부 조건을 다듬는 ‘정중동’의 행보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현산이 재협상에 나서기 전 내부 협의를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놓고 손익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재협상에 들어가면 세부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현산의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금호산업에 줘야 할 구주 가격과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채 5천억원의 출자 전환, 아시아나항공 대출 상환 문제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결국 현산이 2조5천억원 규모의 인수 대금을 깎아야 한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채권단의 고민 지점이다.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인수가를 낮추는 것은 자칫 특혜 논란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 경제활동 재개 나섰던 텍사스주, 추가 완화조치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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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볼링장에서 손님들이 볼링 공을 고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2차 봉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 의학대학원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일부 주에서는 다시 봉쇄해야 할지도 모를 가혹한 현실을 마주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스콧 고틀립은 이날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주 정부들이 경제를 다시 전면 봉쇄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관리들이 술집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문을 닫고, 병상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수술은 다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이들 주가 지금 무엇을 하든 이는 약 2주 뒤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들에겐 여전히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조기 경제 재개에 앞장섰던 주들 중 하나인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이날 추가적인 경제활동 재개의 중단을 선언했다.

텍사스주는 현재 모든 기업체·점포가 수용 정원의 50% 내에서 영업하도록 한 경제 재가동 3단계에 있는데 이는 유지하되 추가적인 완화는 당분간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텍사스주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주들 중 하나다.

애벗 주지사는 “우리가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뒤로 돌아가 기업체·가게를 문 닫는 것”이라며 “이번 일시적 중단 조치는 우리가 안전하게 경제 재개의 다음 단계에 들어갈 때까지 (코로나19의) 확산을 가두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22일 주를 봉쇄하는 일은 “항상 최후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재봉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바 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역시 지난 19일 한 차례 더 봉쇄령을 내리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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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레스토랑 바깥에 마련된 식탁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CNN은 그러나 2차 봉쇄령은 1차 때보다 더 피해도 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소장 크리스토퍼 머레이는 “격리 피로나 격리의 경제적 여파 때문에 또 한 차례의 봉쇄 조치는 파산 직전에 내몰린 사업체와 점포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머레이 소장은 주들이 앞으로 몇 달 내에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가장 어려운 선택은 2차 봉쇄의 가능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또 2차 봉쇄가 실제 홍콩,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시행된 바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억제된 듯해서 규제를 풀었다가 다시 확산하면서 규제를 다시 강화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2차 봉쇄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우리는 다시 경제를 셧다운(봉쇄)할 수 없다”며 “경제를 셧다운하면 더 큰 피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CNN은 지금까지 봉쇄나 해제는 연방정부가 아닌 각 주 정부가 재량에 따라 결정해왔다고 지적했다.

조지워싱턴대 라이너 교수는 “병상이 부족해지고, 중환자실(ICU)이 부족해지면 주들은 봉쇄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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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음 주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세상을 회복하기는 힘들다고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유럽은 개선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악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중남미 지역의 감염자 급증을 거론하며 코로나19의 확산 거점이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 중남미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제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정상(노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뉴노멀과 보다 공정하고 보다 청정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으로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957만2763명이며, 사망자 수는 48만6018이다. 회복된 환자 수도 521만471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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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이 따로 노는 ‘괴리'(disconnect) 현상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실물경제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속적으로 반등하는 ‘괴리’ 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이는 향후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IMF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 현상이 자산 가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최근의 경제 지표는 코로나19로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깊은 경기하강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세계 각국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사실상 무제한의 통화공급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실업률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3월 저점으로부터 35% 이상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최근 연이틀 사상 최고를 찍었다.

IMF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사라지면 실물경제와 시장의 괴리 현상이 위험 자산의 가치에 또 다른 조정을 가져올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는 경기회복에도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대부분의 주요 선진국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에 기초한 밸류에이션(가치)의 차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실제 가치보다 시장가격이 부풀려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심리 변화를 촉발할 요인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과 각국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변화, 무역을 둘러싼 글로벌 긴장 재고조 등을 꼽았다.

IMF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들의 채권 발행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것이 최근 몇 년간 증가해온 가계 부채와 결합해 금융시장에 취약점이 될 수 있고, 현재 계속되는 경제 위기에 또 다른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일부 채무자들은 높은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파산에서 빚어지는 손실이 일부 국가에서는 은행들의 회복능력을 시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비아스 에이드리언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이날 블로그에서 세계 각국의 양적 완화 등 광범위한 대응으로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면서도 풍부한 유동성에서 빚어지는 금융 취약성 등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빚어질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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