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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6946명·시설피해 1만4091건

폭우가 지나간 9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문척교에 큰나무 한그루 등 부유물들이 가득 걸려 있다. 20202.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폭우가 지나간 9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문척교에 큰나무 한그루 등 부유물들이 가득 걸려 있다. 20202.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1일부터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3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4023세대 6946명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피해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파워볼사이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경기와 전남 각 8명, 충북 7명, 전북 3명, 서울·충남·강원·경남·광주 각 1명 등 총 31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충북 6명, 충남 2명, 경기·경남·전남 각 1명 등 11명이고 부상자는 8명이다.

이 중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으로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남 담양 612㎜, 전북 순창 562㎜, 광주시 535㎜, 전북 진안 478.5㎜, 경남 산청 464.5㎜, 전남 곡성 453.5㎜, 경남 함양 348.5㎜ 등 남부 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5채가 매몰돼 총 5명이 사망했고, 전북 장수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1채가 토사에 휩쓸려 50대 부부가 매몰돼 숨졌다.

전남 담양에서는 산사태로 넘어진 전봇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침수 주택에서 실종된 8세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전남 화순에서는 논 배수로를 살피러 나간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남 거창 야산에서도 토사가 쏟아져 8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9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도로가 20cm가량 침수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 하고 있다. 인천은 8일부터 호우경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인천소방본부)2020.8.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9일 오후 2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도로가 20cm가량 침수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 하고 있다. 인천은 8일부터 호우경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인천소방본부)2020.8.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1일부터 누적된 이재민은 전국 11개 시도 4023세대 6946명이다. 이 가운데 1929세대 3425명은 귀가하지 못했다. 집을 잠시 떠나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대피한 인원도 4555세대 9547명이다.엔트리파워볼

또 도로와 교량 4348곳과 하천 561곳, 저수지·배수로 221곳, 산사태 718곳 등 공공시설 7546곳과 주택 4148동, 비닐하우스 346동 등 사유시설 6545곳 등 총1만4091건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는 2만5113ha가 침수됐다.

피해를 입은 시설물 중 65.3%인 9208곳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고속국도 호남선(동광주IC~서광주IC), 국도 15호선(전남 화순군 일대) 등의 통행이 재개됐고 영동선, 경강선, 장항선, 경부선, 전라선 등 5개 철도 노선의 임시복구가 완료됐다.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와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의 도로 100개소가 통제 중이다. 철도 5개 노선은 운행이 중지됐고 지하·하부도로 17개소와 둔치주차장 196개소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중대본은 제5호 태풍 ‘장미’가 이날 한반도에 상륙해 오는 12일까지 최대 5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장미’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00km 해상에서 시속 38km로 북북동진 중이다.

hgo@news1.kr

<앵커>

장맛비가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남부지방을 덮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섬진강과 낙동강의 
제방이 무너졌고, 곳곳에서 지금 보시는 것 같은 아찔한 산사태가 일어났는데요. 

먼저 전북 지역의 피해 상황을 JTV 정윤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순창군 승마장 CCTV 화면에 담긴 산사태 순간입니다.

한꺼번에 밀려오는 토사가 거센 힘으로 창고와 함께 승용차 넉 대를 덮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더라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섬진강 제방이 붕괴된 남원시 금지면 일대는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거대한 강물로 변했습니다.


섬진강의 제방 도로는 강물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섬진강의 제방이 무너진 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곳 하도마을에서는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파워볼사이트

사람과 차량 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이재민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대부분의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거나 폭삭 주저앉아 앙상한 뼈대만 드러냈습니다.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주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550mm의 폭우가 쏟아진 순창에서는 조금씩 물이 빠지면서 힘겨운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마루며 방이며 아직까지 흙탕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쓰레받기로 안방의 흙탕물을 퍼냅니다.

흙탕물을 뒤집어 쓴 식기를 닦아낼 때는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최경자/전북 순창군 유등면 : 아무것도 못써. 아무것도. 쓸 수 있는 것이라곤 한 개도 없어. 그러니 어떻게 사느냐고…지붕까지 물이 차버렸어. 지붕까지….]

수재민들은 삶의 터전이 붕괴됐다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구했습니다.   

잠수교 수위 약 8.5m..노들길·올림픽대로 일부·잠수교 통제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 30분 연장해 오전 7시~9시 반
1~8호선 지하철 36회 증편..경찰, 1200여명 배치해 교통관리

도로 복구 작업(사진=연합뉴스)
도로 복구 작업(사진=연합뉴스)

주말 사이 집중호우로 서울 전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주요 도로들은 대부분 통제가 풀렸지만 일부 도로들은 여전히 통제가 진행 중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에서 성동JC,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구간의 통제가 해제됐다.

다만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IC 진입은 계속 제한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쯤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된 노들로 전 구간도 통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립현충원 방면 상부도로는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일주일 넘게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잠수교는 8.45m 정도로 수위가 다소 낮아졌으나 차량제한 기준인 6.2m를 여전히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방화대교 남단 개화육갑문도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도로 통제가 계속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되자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호우경보 해제 시까지 출·퇴근 시간대와 막차시간을 30분씩 연장해 대중교통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1호선에서 8호선 열차가 오전 7시에서 9시 반까지 36회 증편 운행된다. 퇴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도 저녁 6시에서 8시 반까지, 막차시간도 밤 12시에서 익일 0시 30분까지 연장된다.

경찰은 교통경찰관과 교통기동대 6개 중대 등 1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통제지점과 주요길목에 배치해 교통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서울 시내 교통 혼잡이 우려됨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를 증차하고 평소보다 배차 간격을 줄였다”며 “출·퇴근 시간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오전 10시 제주 최근접..강풍 동반 시간당 30mm 폭우
道, 비상 2단계 가동..산사태 등 사고예방 협조 당부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9일 밤부터 제주남쪽먼바다부터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항에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하고 있다.2020.8.9/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9일 밤부터 제주남쪽먼바다부터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항에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하고 있다.2020.8.9/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북상하고 있는 제5호 태풍 ‘장미’의 길목인 제주가 초긴장 상태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현재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 8시에는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 오전 9시에는 추자도에도 각각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태풍 장미는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9m(시속 68㎞)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9㎞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귀포 동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태풍 장미는 제주도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의 폭우를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도 산지에 최대 82㎜의 비가 내린 가운데 기상청은 11일 낮 12시까지 제주도 산지와 남부 등에 최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람도 초속 10~16m(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특히 이날 오후까지 최대순간 풍속이 초속 20~30m(시속 70~110㎞)로 부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10일 오전 6시 기준 레이더 영상.(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News1
10일 오전 6시 기준 레이더 영상.(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News1

이로 인해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를 오가는 뱃길은 완전히 끊긴 상태다.

선박안전기술공단 제주지부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목포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산타루치노호부터 이날 오후 7시 부산에서 출발할 예정인 뉴스타호까지 해상 기상악화로 모두 결항됐다.

반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들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항공기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찍이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함께 24시간 상황근무체계에도 들어갔다.

현재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율방재단 등 민간 단체와 함께 재해위험지구와 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구를 대상으로 사전 예찰을 벌이고 있고, 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와도 수방자재 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 장미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제방 유실, 공사장 토사 유실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mro1225@news1.kr

[앵커]

5호 태풍 ‘장미’가 빠른 속도로 북상중입니다.

오늘 아침 제주도를 지나서 오후에는 영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민정 기자, 먼저 지금 이 시각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기상레이더로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비구름 대는 북한 쪽으로 유입된 뒤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쪽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현재 진주에는 시간당 40mm, 경남 의령, 사천, 합천 등지에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는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임진강 상류의 수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임진강과 이어지는 하천 유역에서는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5호 태풍 ‘장미’가 빠르게 북상 중인데요.

현재 위치는 어디죠?

[기자]

네, 천리안 위성영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서귀포 남쪽 240킬로미터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시속 39km의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조금 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빠른 속돕니다.

조금 뒤인 오전 8시에는 제주도 전역에, 오전 9시에는 전남 거문도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5호 태풍 장미가 오늘 오전 9시 쯤 제주도 해상을 거쳐 오후 3시 쯤엔 영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후엔 영남내륙을 통과해 밤에는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장마에 또, 태풍까지… 걱정이 큰데요.

지역별로 언제 태풍 영향권에 들지, 위험 시점을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일단 내일까지 기상청이 예보한 강우량 보면요,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5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중에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엔 최대 25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엔 최대 80mm의 비가 올 거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도, 오늘 밤엔 충청도와 전북에 또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 영향을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바람이 가장 강한 곳은 경남 해안이고, 제주와 전남 해안, 강원 남부에도 초속 20 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시간대 별로는 어느 지역이 가장 위험한지도 살펴보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해 내륙의 찬 공기와 만나면, 태풍이 상륙한 지역 뿐만 아니라 인접한 내륙지역에도 비가 예상됩니다.

일단 오늘 아침까지는 제주지역,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엔 경남과 전남, 지리산 인근지역에 비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상륙한 뒤에는 경북과 강원 남부 지역에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슈퍼컴퓨터가 예상한 비구름 영상을 봐도 제주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고됐습니다.

특히 태화강과 낙동강 하구에선 비바람이 부는 시점에 만조시각이 겹칠 것으로 보여 하천 범람 위험이 큽니다.

울산 만조 시각은 오전 11시 21분이고, 부산 만조시각은 정오 쯤입니다.

미리 숙지하시고,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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