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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시즌 신인왕 경쟁에 출루 머신이 떴다!

장효조도 못 받았고 이종범도 못 받았다. 불세출의 홈런왕 이승엽도 인연을 못 맺은 상이다. 일생일대 단 한 번뿐인 수상의 영예! 신인왕은 그만큼 실력도 있어야 하고 운도 있어야 하는 상으로 손꼽힌다.파워볼

2020시즌 신인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어느덧 9월에 접어든 시점, 이제 팀별로 35% 안팎의 정규 리그 일정이 남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시기이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LG 외야수 홍창기(27)와 KT 선발투수 소형준(19)이다. LG는 무려 26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고 KT는 창단 첫 가을야구를 바라볼 만큼 두 선수를 앞세운 소속팀은 팀 성적도 결실을 보고 있다.

7월까지만 해도 소형준이 앞서나갔지만 8월~9월 홍창기가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이제 판도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 홍창기가 안 치면 볼이란 말이 나올 정도

1980년대 장효조가 안 치면 볼이란 말이 생겼다. 그만큼 선구안이 뛰어났다. 아직 출발점에 선 홍창기지만 적어도 최근 10경기에선 홍창기가 안 치면 볼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홍창기의 출루율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1983년 프로 무대를 평정한 당시 신인 장효조의 출루율 4할 6푼 9리에는 못 미치지만 2020년 홍창기의 출루율이 어느덧 4할 1푼 8리를 찍었다.

장효조가 3할 6푼 9리의 타율을 바탕으로 출루율을 높였다면 현재 홍창기는 2할 7푼 9리에 불과하다. 2할 7푼대 타율로 일궈낸 출루율이 4할 1푼 8리나 된다. 공을 보는 눈이 상상 이상이다.

■ 빌리빈 식 머니볼에 최적화된 타자, 그 이름 홍창기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을 선수 발굴에 적용한다’는 빌리빈!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팀인 오클랜드 단장을 지내며 무려 8차례나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빌리빈은 남들이 홈런, 타율에 열광할 때 조용히 출루율에 집중해 OPS(출루율+장타율)가 좋은 선수를 찾아다녔다. 만약 그가 한국 야구를 봤다면 올 시즌 주인공은 홍창기이다. 머니볼에 특화된 2020시즌 1번 타자는 LG에서 찾을 수 있다.

1983년 장효조는 386타석에 58볼넷이었다. 2020년 홍창기는 309타석에 벌써 54볼넷을 기록했다. 홍창기는 아직 시즌을 1/3 정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볼넷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ISOD (절대 출루율) TOP 3 >

**** 홍창기 0.140 (규정타석 미달)
1. 박병호 0.132
2. 박석민 0.132
3. 최 정 0.128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절대 출루율(ISOD)은 보통 홈런타자가 높게 나타난다. 홈런 타자의 경우 장타를 노리기 때문에 교타자보다 타율이 떨어진다. 하지만 자기 공일 경우 풀스윙을 하고 자기 공이 아니면 안친다. 이 수치가 보통 절대 출루율로 나타난다.

그런데 여기 교타자 홍창기가 당당히 장외 1위를 달리고 있다. ISOD가 무려 0.140 찍었다. 홍창기는 규정타석에 진입할 이번 주 ISOD에서 당당히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병호와 박석민보다 8리나 높다. ISOD에서 8리 차이는 작지 않은 차이이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커트 비율도 무려 77.7%에 달한다. 스트라이크 가운데 헛스윙 비율이 13.3%로 10차례 중 1번 정도만 헛스윙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안타의 방향도 경이롭다. 좌측이 21개, 가운데가 24개, 오른쪽이 23개로 부챗살 타법의 전형을 보여준다.

홍창기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손 모양을 동그랗게 그리며 “네모가 아니라 스트라이크 존에 이렇게 저만의 가상의 스트라이크 존을 그려놓고 있어요. 이렇게 가상의 존을 만들어 놓고 이 존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치지 않죠” 하며 선구안의 비결을 설명했다. 공을 보는 홍창기만의 눈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 1994년 신바람 새내기들과 홍창기의 세이버 통계치 비교

2020 홍창기
OPS WOBA WRC+ WAR
0.865 0.393 135.5 2.62

1994 유지현
OPS WOBA WRC+ WAR
0.831 0.376 141.5 7.35

1994 김재현
OPS WOBA WRC+ WAR
0.870 0.395 155.1 5.97

1994 서용빈
OPS WOBA WRC+ WAR
0.791 0.365 133.2 3.85

OPS(출루율+장타율)에서는 김재현이 가장 높고 홍창기가 다음이다. 유지현과 서용빈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김재현과 홍창기의 차이가 단 5리 차이이고 시대가 달라서 객관적인 비교가 쉽지는 않다.

시대가 다른 선수를 비교할 수 있는 기록이 하나 있다. 조정 득점 생산 WRC+다. 물론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WRC+는 구장과 당시 투수 수준 등 리그별 조정이 들어간 기록이기 때문에, 다른 시기에 다른 구장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그나마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현재 시대를 초월해서 타자들의 타격 능력을 평가할 때 WRC+가 유용한 편이다. WRC+ 순위는 김재현, 유지현, 홍창기, 서용빈의 순서로 나타난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WAR는 공격, 주루, 수비, 포지션 가중치를 모두 포함하는 스탯이고 WRC+는 타격 성적만 본다. 물론 WRC+에도 주루를 완전히 배제했다고는 할 수 없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인 WAR를 보면 당시 신인왕을 거머쥔 유지현의 진가가 나타난다. WAR로는 홍창기의 기록이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에는 아직 못 미친다.

WAR는 누적 기록으로 무조건 경기 수가 많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시즌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낸 홍창기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홍창기의 수치는 대단하다.

<홍창기와 소형준의 세이버 기록>

2020 홍창기
OPS WOBA WRC+ WAR
0.865 0.393 135.5 2.62

2020 소형준
ERA FIP WHIP ERA+ FIP+ WAR
4.42 4.50 1.41 109.9 106.5 1.13

1994 인현배
ERA FIP WHIP ERA+ FIP+ WAR
4.19 4.25 1.34 87.0 85.8 1.12

홍창기와 소형준은 2020시즌 투타에서 가장 발군의 기량을 뽐낸 새내기로 손색이 없다. 홍창기뿐 아니라 소형준의 세부 수치도 뛰어나다.

평균 자책점과 야수 무관 자책점(FIP)에선 1994년 인현배가 앞서지만, 조정 자책점(ERA+ / 100이 기준)으로 들어가면 1994년의 인현배가 거둔 성적보다 소형준이 2020시즌 소형준이 이뤄낸 기록들이 더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홍창기와 소형준은 WAR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러 가지 통계 능력치 면에서도 홍창기는 역대급 신인으로 꼽을 수 있다.

홍창기는 “(잘 안 풀렸던 시절)부모님한테도 죄송했고요. 저한테도 실망했던 적이 있어요. 대학교 가서 다시 도전했어요”라며 과거 실패했을 때 주저앉아 있기보다 도전을 택했다고 전했다.

홍창기는 “LG 팬들을 더 웃게 해드리겠다”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렸다. 홍창기가 말한 더 높은 곳은 24년 만의 우승과 중고 새내기 신인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이다.

김도환 기자 (kidohn@kbs.co.kr)

▲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석권에 도전하는 무키 베츠
▲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석권에 도전하는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시즌 오프시즌 중 두 가지 큰 결정을 내린다. 큰 마음을 먹고 어떤 한 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그 선수에게 12년 3억65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서를 들이밀었다. 무키 베츠(28·LA 다저스)가 그 주인공이다.파워볼실시간

이미 능력을 널리 인정받은 최고의 선수였지만 위험부담도 있었다. 당초 베츠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1년만 쓰고 시장에 나갈 우려가 있었다. 다저스는 그 우려를 지우기 위해 12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자 “장기 대형 계약은 궁극적인 성공 사례가 거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다저스의 선택은 적어도 첫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베츠는 7일(한국시간)까지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316, 출루율 0.393, 장타율 0.625(OPS 1.108), 13홈런, 31타점, 6도루의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출발이 다소 경쾌하지 못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수비력도 건재하다. 최고의 선수다운 활약이다.

아직 시즌이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베츠가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베츠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집계에서는 3.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팬그래프’의 집계에서도 2.4로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사이트의 집계 방식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베츠의 활약은 공히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두 사이트의 집계에서 모두 ‘TOP 3’ 안에 든 선수는 베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뿐이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를 필두로 하는 투수들의 추격도 거셀 전망이지만, 최우수선수(MVP) 투표는 전통적으로 매일 경기에 나서는 야수들에게 유리했다.

만약 베츠가 올해 MVP를 수상한다면 그 자체로도 역사적인 기념비가 된다. 베츠는 보스턴 소속이었던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MVP에 올랐다. 올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다면 양대리그에서 모두 MVP를 수상한 선수로 역사에 남는다.

딱 한 명의 선수만 이 업적을 달성했다. 기량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전설적인 선수인 故 프랭크 로빈슨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로빈슨은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1961년 내셔널리그 MVP에 이어 볼티모어 소속이었던 196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베츠가 전설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가 5강 공략의 분수령을 만났다. 

KIA타이거즈는 지난 주 삼성, 롯데, 한화를 상대로 5승1패를 거두고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 위즈는 6연승의 파죽지세로 질주했고, 두산 베어스도 주춤했지만 3승2패를 거두며 공동 4위를 지키고 있다. KIA는 흑자폭을 키워 5강에 한걸음 다가서려고 했지만 2.5경기 차이다. 파워볼사이트

KIA는 45경기를 남긴 가운데 중요한 승부처가 찾아왔다. 이번 주 강한 팀들과 계속 상대한다. 8~9일 LG 트윈스전(광주), 10~11일 두산전(광주), 12~13일 NC 다이노스전(창원)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는 하위권 팀들과 경기를 했다면 이번 주는 강한 팀들과 상대한다. 

LG는 7연승을 질주하며 어느새 선두 NC에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가장 뜨거운 팀이다. 두산도 선발과 마무리를 바꾸며 마운드를 재정비했다. 4위까지 밀려났지만 본격적으로 선두권을 재공략에 나서고 있다. NC는 선두를 지켜야 하는 절실한 상황을 맞이했다. KIA에게는 이번 주 6경기의 결과에 따라 5강 공략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세 팀에게 모두 약했다. LG, 두산과는 각각 3승8패로 열세에 몰려있다. NC에게는 4승5패로 우위를 내주었다. 6경기에서 적어도 반타작 승부를 해야 5강 싸움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만일 일방적으로 밀린다면 동력을 상실할 위험성도 있다.  마운드, 타선, 수비에서 대등한 경기를 벌여야 버틸 수 있다.  

KIA는 최근 애런 브룩스와 양현종이 이끄는 선발진의 힘이 붙었다. 드류 가뇽, 이민우, 임기영까지 모두 제몫을 했다. 이번주는 더 강하고, 더 응집력 좋은 LG, 두산, NC 타선을 상대로 선발야구의 힘을 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아슬아슬한 KIA의 불펜도 어떤 투구를 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타선의 힘도 강해졌다. 리드오프 최원준,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나지완까지 활발한 타격을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치며 출루율이 한결 나아진 최원준과 확실한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는 최형우의 방망이가 득점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과 김태진의 가세로 야수진도 두터워졌다. KIA가 5강 길목에서 만나는 센 팀들을 상대로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가 5강 공략의 분수령을 만났다. 

KIA타이거즈는 지난 주 삼성, 롯데, 한화를 상대로 5승1패를 거두고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 위즈는 6연승의 파죽지세로 질주했고, 두산 베어스도 주춤했지만 3승2패를 거두며 공동 4위를 지키고 있다. KIA는 흑자폭을 키워 5강에 한걸음 다가서려고 했지만 2.5경기 차이다. 

KIA는 45경기를 남긴 가운데 중요한 승부처가 찾아왔다. 이번 주 강한 팀들과 계속 상대한다. 8~9일 LG 트윈스전(광주), 10~11일 두산전(광주), 12~13일 NC 다이노스전(창원)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는 하위권 팀들과 경기를 했다면 이번 주는 강한 팀들과 상대한다. 

LG는 7연승을 질주하며 어느새 선두 NC에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가장 뜨거운 팀이다. 두산도 선발과 마무리를 바꾸며 마운드를 재정비했다. 4위까지 밀려났지만 본격적으로 선두권을 재공략에 나서고 있다. NC는 선두를 지켜야 하는 절실한 상황을 맞이했다. KIA에게는 이번 주 6경기의 결과에 따라 5강 공략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세 팀에게 모두 약했다. LG, 두산과는 각각 3승8패로 열세에 몰려있다. NC에게는 4승5패로 우위를 내주었다. 6경기에서 적어도 반타작 승부를 해야 5강 싸움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만일 일방적으로 밀린다면 동력을 상실할 위험성도 있다.  마운드, 타선, 수비에서 대등한 경기를 벌여야 버틸 수 있다.  

KIA는 최근 애런 브룩스와 양현종이 이끄는 선발진의 힘이 붙었다. 드류 가뇽, 이민우, 임기영까지 모두 제몫을 했다. 이번주는 더 강하고, 더 응집력 좋은 LG, 두산, NC 타선을 상대로 선발야구의 힘을 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아슬아슬한 KIA의 불펜도 어떤 투구를 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타선의 힘도 강해졌다. 리드오프 최원준,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나지완까지 활발한 타격을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치며 출루율이 한결 나아진 최원준과 확실한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는 최형우의 방망이가 득점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과 김태진의 가세로 야수진도 두터워졌다. KIA가 5강 길목에서 만나는 센 팀들을 상대로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가 7대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KIA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6/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가 7대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KIA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6/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시즌 승부처다.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려면 이번주 일주일을 버텨내야 한다.

KIA는 지난주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했지만, 5위로 뛰어오르지 못했다. KT 위즈의 기세가 거세다. 6연승을 질주하면서 어느 새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없애고 공동 4위로 점프했다. 나는 새 위에 더 높이 나는 새가 있었다.

KIA도 충분히 비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공동 4위 두산, KT와 2.5경기 차다. 팀 분위기도 좋다. 신구조화를 이룬 투타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자 다시 밸런스를 되찾고 있다. 애런 브룩스를 필두로 양현종, 드류 가뇽 등이 선발싸움을 해주고 있고, 타자들도 득점권에서 힘을 내주고 있다. 특히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반갑다.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된 김태진과 ‘핵심 전력’ 김선빈이 부상을 털고 1군 전력에 합류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김선빈은 1타석을 소화했는데 기어이 안타를 생산해 내면서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태진은 ‘핫 코너’ 3루수로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김규성 홍종표 등 젊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7대1로 승리한 LG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6/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7대1로 승리한 LG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6/

이런 상황에서 KIA는 상위권 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위 LG 트윈스(8~9일), 공동 4위 두산(10~11일·이상 광주), 1위 NC(12~13일·창원)와 6연전을 치른다. 모두 승부처다. 우선 LG는 최근 9경기에서 7승2무를 기록했다. KT, 두산, SK, NC, 롯데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고, 마무리 고우석이 견고하다. 고우석은 네 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려냈다. 특히 4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특급 구위를 뽐냈다. 무엇보다 LG는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NC와 한 경기차에 불과하다. 선두로 뛰어오르기 위해선 KIA전이 중요하다.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수들이 팀의 5대1 승리를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0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수들이 팀의 5대1 승리를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05/

두산은 주춤하고 있다. 8월 초까지 3위를 유지하다 지난달 중순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다 8월 말 다시 3위로 올라섰지만, 지난달 27일부터 KT에 공동 4위를 허용한 뒤 순위변화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두산도 승부처이긴 마찬가지다.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3패로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광주 2연전을 모두 가져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2,3루 NC 노진혁 의 내야안타때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이명기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03/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2,3루 NC 노진혁 의 내야안타때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이명기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03/

NC는 방어가 중요하다. 5월 13일부터 117일 동안 이어온 선두 자리를 LG에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이번 시즌 NC는 KIA에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다. 상대전적에선 5승4패로 앞서 있지만, 박빙이다. 그나마 NC가 홈인 창원으로 KIA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덜하다.

팀들마다 처해진 상황과 목표가 다르다. 모두가 이번주 맞대결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언제나 매 경기에 집중한다. 우리가 좀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항상 얘기했던 꾸준함이 필요하다. 지루한 이야기지만, 반대로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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